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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PEC의 지향점과 정부 기조에 맞닿은 선택 ‘경주’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2/23 [12:41]

[사설] APEC의 지향점과 정부 기조에 맞닿은 선택 ‘경주’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4/02/23 [12:41]

[드림저널] 2025년 11월 대한민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들이 세수 부족에 따른 막대한 지방재정 문제를 감수하며 홍보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빠른 결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해 11~12월 결정될 것으로 판단됐지만, 총선이라는 변수에 막힌 모양새다. 유치에 나선 지자체들은 저마다 당위성 내세우고 있다. APEC이 지향하는 바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이다. 이는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 가치 실현과도 맥을 같이한다.

 

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 나와야 수긍이 될 부분이다. 2005년 부산은 APEC을 이미 유치했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 편중(과밀화) 문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결국, 제주도와 경주시가 합리적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APEC의 지향점인 ‘포용적 성장’은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성장’이라는 가치가 반영돼 있다고 볼 때,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 유치가 타당하다.

 

그간 개최된  정상회의 중 중소규모 지방도시인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에서도 경주 유치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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