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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재난사태 선포...산불영향구역 6천66㏊로 확대

5일 해가 뜨면서 헬기 투입하며 진화 본격화...산림청장으로 통합 지휘권 넘어가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3/05 [10:35]

울진 산불, 재난사태 선포...산불영향구역 6천66㏊로 확대

5일 해가 뜨면서 헬기 투입하며 진화 본격화...산림청장으로 통합 지휘권 넘어가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2/03/05 [10:35]

  © 드림저널



[경북/드림저널 = 김영호기자]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해가 뜨면서 헬기를 투입하며 본격화됐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일출 시간인 오전 6시 49분부터 진화 헬기 57대를 띄워 진화에 나섰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고 강한 바람을 타고 삼척까지 번졌다. 

 

전날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동원했다.

 

규모에 따라 1호(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되면서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산림당국은 해가 진 이후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한울원전 부근과 삼척 LNG 저장도 주변에 산불진화대원을 배치해 주요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이 불로 울진과 삼척 35개 마을 주민 6126명이 대피했다. 이 중 67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회관 및 체육시설에 대피해 있다. 5일 오전 5시 현재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통제 중이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구역이 6천66㏊로 확대됐다. 축구장(0.714㏊) 8천496개 면적에 해당한다. 울진의 산불 영향구역이 5천570㏊, 삼척이 496㏊로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다.

 

산불 영향구역은 전날 밤 3천300㏊로 추산됐으나 밤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울진에서만 주택 등 158곳이 피해를 봤다. 울진군환경자원사업소 1개소, 주택 116곳과 창고 28곳, 식당 1곳, 비닐하우스 7곳, 교회 1곳, 마을회관 1곳, 우사 2곳, 염소축사 1곳 등 158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송전선로 4회선도 차단됐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4일 오후 10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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