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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위원장 최성규 목사, 세월호 막말·이념편향 논란 일파만파

박주리 | 기사입력 2016/12/01 [17:00]

국민대통합위원장 최성규 목사, 세월호 막말·이념편향 논란 일파만파

박주리 | 입력 : 2016/12/01 [17:00]

극우 보수 최성규 목사가 사회갈등 치유 적임자?

 

최 목사, 깡패 고용 전적조폭 두목에 기도해주고 지시받아

 

개신교 안에선 아들에 목회 세습논란 

 

▲ 최성규 목사, 인천순복음교회 홈페이지     ©드림저널

  

[드림저널=박주리 기자]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된 최성규 목사(75,인천순복음교회)의 과거 세월호 막말과 이념 편향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폭력배 관련설까지 제기되면서 최 목사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최 목사를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종교·시민사회 원로로 우리 사회에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일 네티즌들은 SNS통합이 아니라 국민 갈등 조장이다라는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국민의당은 1“‘국론대분열위원장인 최성규 목사의 임명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등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최성규 목사는 지난 20147월 동아일보에 돌을 던지면 맞겠습니다란 제목의 광고를 내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희생자 가족이 아니라 희망의 가족이 되라.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 아픈 상처만 곱씹어서도 안된다, 유가족들에게 수색작업을 포기할 것과 단식농성 및 서명운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도 같은 신문에 낸 광고를 통해 세월호 침몰로 정치가 멈추고,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 최성규 목사의 세월호 관련 신문광고글     © 드림저널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아픔에 대한 연민도 없고, 치유와 망각을 혼동하며, 정치의 바름을 모르는 자가 경제논리 앞에서는 꽃피우지 못한 생명에 대한 슬픔마저 묻어버리는 저 자가 어떻게 주님의 보혈로 일구신 사랑과 여호와의 언약을 입에 담는 목자란 말입니까?”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 목사는 20136월에 동아일보에 생명과 피로 지킨 NLL을 괴물이라니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라고 비난했다. 2012년에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후보가 5·16 쿠데타에 대해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가 곤경에 처하자 국민일보에 광고를 내고 “5·16은 역사의 필연이자 변화의 기회였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보수라 불리는 그의 정치적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1시사IN’ 주진우 기자에 의해 최 목사가 깡패를 고용했던 일로 조직폭력배 두목과 깊은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 주진우 기자의 페이스북 글    © 드림저널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목사를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의 병실에서 처음 만났다며 최 목사님은 김태촌에게 통성기도를 해주고 있었다. 기도가 끝나고 목사님은 김태촌의 여러 지시를 듣고 가셨다, “김태촌이 내가 사회에 있을 때 일 처리해준 게 많아서 나한테 꼬마잡혔다. 조용기 최성규 목사는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논란이 되고 있는 최성규 목사를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농촌목회를 하고 있는 이명재 목사는 최성규 목사가 국민통합위원장?’이라는 글에서 극우 세력만을 붙잡고 해온 정치의 결과가 박근혜 퇴진의 상황까지 내몰렸는데,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 목사는 교계에서 보수를 넘어 극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뉴라이트의 이념을 지지하며 이승만 독재와 박정희 유신 독재를 암암리에 옹호하고 있는 사람이다. 역사안(歷史眼)은 식민지근대화론에 젖어있다. (그는) 박근혜의 원군(援軍)이다라며, “‘박근혜 퇴진의 기로에 서 있게 된 데에는 교계 지도자연하는 극우 목회자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 박근혜와의 한 끼 식사에 황홀해하며 박비어천가를 불러 댄 그들 아닌가라고 개신교 보수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덧붙여 최성규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장이라? 그에게 과연 적합한 자리일까. 지금 그 자리를 꼭 채워야 한다면 최 목사와 같은 극우의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확 트인 진보 인사를 임명하는 게 국민통합의 이름에 걸맞지 않을까. 박근혜 정권의 몰락은 잘못된 인사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논평했다.

 

한편,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최성규 목사는 지난해 자신의 큰 아들 최용호 목사를 후임으로 세워 목사직 세습이라는 교계 내의 비난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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