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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의원, "중소기업청 R&D 자금은 ‘눈먼 돈’ 전락"

최근 5년간 부정사용(횡령/유용) 117억원...2011년 22억원(27건)에서 2015년 48억(60건)으로 2배 이상 급증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9/29 [07:33]

조배숙 의원, "중소기업청 R&D 자금은 ‘눈먼 돈’ 전락"

최근 5년간 부정사용(횡령/유용) 117억원...2011년 22억원(27건)에서 2015년 48억(60건)으로 2배 이상 급증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6/09/29 [07:33]
▲     © 드림저널


[국회/드림저널 = 김영호 기자] 정부(중소기업청)가 중소·중견 기업 등에게 지원하고 있는 R&D 자금의 부정사용(횡령/유용)이 117억원(127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세금 117억원이 횡령 등으로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중소기업청은 R&D 자금 부정사용을 고발하는 공익신고도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조배숙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횡령, 유용 등 R&D 자금 부정사용이 횡령 64억원(71건), 유용 53억원(56건) 등 117억원(127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11년 27건, 22억원에 불과했던 부정사용이 2015년에는 48억(60건)으로 2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국민의 혈세로 기업들에게 지원되는 R&D 자금이 횡령과 유용 등으로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중소기업청은 R&D 자금이 횡령 등 부정사용되고 있다는 내부 제보자의 공익신고도 묵살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9월 A중소기업의 전직 임원이 이 회사 대표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민관공동투자사업으로 8억8천만원(포스코지원금 4억4천만원 포함)의 자금을 이 회사에 근무하지도 않은 유령직원을 회사에 등록시킨 후 인건비를 빼돌리자 이를 중소기업청에 신고했으나 중소기업청은‘관리기관과 공동투자기관(포스코)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이상 없음으로 처리’하는 등 R&D 자금이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음에도 이를 방조했다.

  
중기청은 횡령의 당사자인 A기업 대표에게 신고자의 신분을 노출시키며 회사에 재직중인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R&D 자금의 불법 사용에 대한 공익제보자(신고자) 보호 조치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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