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꽃무릇 붉게 물든 고창 선운사, 주말 관광객 운집

박주리 | 기사입력 2016/09/26 [19:39]

꽃무릇 붉게 물든 고창 선운사, 주말 관광객 운집

박주리 | 입력 : 2016/09/26 [19:39]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꽃밭     © 드림저널

 

[드림저널=박주리 기자] 화려한 꽃무릇의 계절이다. 꽃무릇으로 유명한 사찰 중 한 곳인 전북 고창군 선운사 일대에는 지난 25일 만개한 꽃무릇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사찰 초입부터 빨간 꽃무릇 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은 꽃밭사이로 관광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선운사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흐르는 도솔천을 따라 천변 곳곳에도 꽃무릇이 붉게 빛난다. 도솔천 징검다리 위와 천변에는 꽃무릇과 물에 비친 반영을 찍기 위해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셔터를 누르는 손길이 바쁘다.

  

▲ 고창 선운사, 꽃무릇으로 붉게 물들다     ©드림저널

 

선운사에 들어서면 법당 뒤편 동백나무숲에도 꽃무릇이 피어 검푸른 동백나무와 강한 대비를 보여준다.

  

꽃무릇은 초록 잎이 없이 연두색 꽃대 위에 빨간 꽃잎보다 더 긴 수술이 여인의 눈썹처럼 치켜 올려져 있어 매우 특이한 꽃이다. 상사화와 혼동되어 부르기도 하는데, 상사화는 꽃무릇과 다른 꽃이다.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난 후 잎이 돋아나고, 상사화는 그와 반대로 먼저 잎이 진 후에 연보라나 노란 색의 꽃이 핀다. 꽃무릇이나 상사화 모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래서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