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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의 메아리] 강진으로 경주시민 정신피해 심각하다

외형적 피해복구와 독같이 정신적 피해복구도 중요

드림저널 | 기사입력 2016/09/24 [21:35]

[김영호의 메아리] 강진으로 경주시민 정신피해 심각하다

외형적 피해복구와 독같이 정신적 피해복구도 중요

드림저널 | 입력 : 2016/09/24 [21:35]

경주 발 강진과 여진,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 관련 키워드로 검색되는 데이터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경주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여전히 뒷말이 무수히 많아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정신 피해로 고통을 받는 시민들이 생각보다 많다. 시나 도 차원에서 재난심리치료지원팀이 구성됐지만 이를 모르는 시민들도 너무 많다.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거나 직접적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지만, 그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한다. “사람이 먼저다란 말이 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지인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아직도 여러 가지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잠을 못자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이상 증세는 지진과 440차례에 달하는 여진이 가져다 준 경험하지 못한 공포에서 비롯됐다고 할 것이다.

 

최양식 경주시장도 이 부분에 대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직접 발굴하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이 또한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이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피해정도 보다 때로는 내면적인 피해가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들린다. 부디 시민들에게 재난으로 인한 피해의 복구가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분배가 무엇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주시 공무원들이 추석을 반납하고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린 만큼, 그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외형적인 피해뿐 아니라, 심리적 피해자들에게도 지원이 충분히 이뤄져 치유가 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지원비 집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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