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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연계 특별 강좌 개설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14 [13:50]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연계 특별 강좌 개설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1/01/14 [13:50]
▲     © 드림저널


[경주/드림저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한국 고대 유리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와 연계, 특별 강좌를 개최한다. 

 

한국고대 유리 연구의 권위자인 권오영(서울대 국사학과)교수와 김규호(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를 초빙, 고대 한국 유리에 관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달 8일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고대 유리와 신라’를 개관한 바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했다가 이달 4일 재개관한 바 있다. 

 

이번 특별 강연은 특별전 재개관에 대한 홍보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18일과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유튜브 생중계 예정(https://youtu.be/QTmCvCxsd7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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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유리 공급망은 백제와 달랐으며, 북방초원길을 통해 들어와>

권오영 서울대 교수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리 출토 상황과 연구 성과를 조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백제 권역과 신라 권역의 유리의 특성이 서로 다른 점에 주목했다. 이에 이러한 차이가 유통망의 차이와 사용자측의 기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아가 고분에서 출토된 신라의 유리용기들은 실크로드 가운데 북방 초원길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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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유리는 로마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왔다> 

김규호 교수는 출토 유리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납, 포타쉬, 소다, 알칼리 혼합의 네 가지 종류가 있음을 검증했다. 신라의 유리제품은 로마계통, 메소포타미아 계통, 동남아 계통 등 내용 중에서 다양한 문화가 도입, 변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백제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유리 도가니가 출토되고 있어 유리의 국내 생산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라는 물론, 삼국의 유리를 모두 모은 전시는 ‘오색영롱, 한국의 고대 유리와 신라’가 처음이며, 유리에 대한 연구 역시 심화되지 않은 편이고 이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지만 특강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 두 분의 직강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3월 1일까지 개최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사전예약 및 현장접수를 통해 관람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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