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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경영악화'로 시내버스업체 감차라 굽쇼?
 
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14 [14:25]
▲     © 드림저널


[경주/드림저널] 경주시가 시내버스 감차운행 계획을 하루 전날 시 홈페이지에 안내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버스업체 임원들이 지난해 대비 100%이상 급여가 인상된 가운데 경영악화를 이유로 감차를 했다는 시의 입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는 14일부터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확산방지 및 시내버스이용객 급감으로 인한 (주)새천년미소의 재정악화로 감차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등록한 날은 13일이고 사전 보도자료도 없었으며 시내버스 보조금이 타 지자체에 비해 대폭 증가했음에도 버스회사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 같은 부분은 시가 (주)새천년미소측에 손실금을 보전해주기 위해 두 차례 추경을 통해 75억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해 이미 논란이 됐다.  

 

타 지역보다 버스 보조금이 많다는 여론이 악화되자, 2회 추경 당시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김태현 시의원이 20억원 전액 삭감을 요구하던 중 최덕규 의원이 기사들의 월급만 삭감돼 버스운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에 제동을 걸었고 10억원 삭감인 상임위의 결정이 유지, 확정됐다.  

 

반면, 버스업체의 시내버스 운행과 상관없는 업체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급여가 지난해 대비 100%이상 인상되는 등 경영악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담당과 직원(기관제)은 “(감차)계획은 있는데 아직 실시하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홍보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데, 시 홈페이지에서 모든 걸 확인할 수 있도록 올렸으니 시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며 감차운행 사실조차 몰랐다. 

 

감차와 관련,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홍보에 대해 이 직원은 “시민들이 시 홈페이지를 가장 많이 보는데 찾아보면 될 것”이라며 “담당자는 출장을 나갔는데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말했다.

 

감차의 이유나 횟수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으며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감축노선은 10번, 11번, 40번, 41번, 50번, 51번, 70번, 100번, 210번, 260번, 350번, 500번, 600번, 700번으로 운행 횟수가 감회된다는 내용을 알아야 했다.   

 

새천년미소측은 “상용 버스 147대 가운데 21대가 운행되지 않는다”며 “정확한 감차 현황은 운전기사에게 직접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과장은 “직원이 아직 미숙하다 보니 응대를 잘못했던 것 같다”며 “시내버스 감차에 대해서도 홍보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복수의 시민은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며 “시가 미리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알려주거나 마을에서라도 고지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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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4 [14:25]  최종편집: ⓒ 드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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