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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 시인, 영면에 들다
사색을 통한 삶이 통찰과 대쪽같은 선비 정신
 
김희동 기사입력  2020/10/14 [08:08]
▲     © 드림저널


[경주/드림저널] 경주문단의 원로 김종섭(74) 시인이 지난 1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주문협 장으로 치러지며 갑작스런 부음에 많은 문인들은 고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회고하며 편안한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은 생전 “제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필봉을 갈고 닦는 일을 이어갈 것”이라며  집필에 대한 의욕을 내보이며 후학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순희 경주문협지부장은 “평생 바른말만 하다 외롭게 돌아가신 선생의 부음을 듣고 마음이 착잡하였다”며 “선생님의 시 한편 한 편에는 높은 시 정신이 녹아 있으며 진정 용기 있는 시인이었다”고 회고했다. 

 

故 김종섭 시인은 깊은 사색을 통한 삶이 통찰과 함께 시어에 함축된 의미와 주제로 문학이 공허함이 아닌 경험과 현실의 반영물이라는 점을 자각했다. 40여년간  문학적 감수성으로 절차탁마하는 시로 거듭 나는 작품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중앙대학교와 영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월간문학에 ‘환상조’가 시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돼 문단에 나섰다. 그는 한국문협 부이사장을 지냈다. 경북문협 회장과 경주문협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시동인회 회장 중앙대문인회 부회장, 화랑문화진흥원 이사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 등을 역임했다. 경주문예대학에서 시학에 대한 강의를 맡는 등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교직에 근무하면서도 활발한 문학 활동으로 윤동주문학상, 조연현문학상, 경상북도문화상, 경북문학상, 경주시문화상, 포스트모던문학상, 여산문학상 등의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대통령근정포장과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해 그의 업무에 대한 열정도 짐작하게 한다. 

 

‘다시 깨어나기’, ‘살아있는 것의 슬픔 또는 기쁨’, ‘푸른 하늘을 쪼아대는 새’, ‘섬은 멀리 누워’, ‘부서지는 아름다움’, ‘반짝이는 갈증’, ‘바람의 집’, ‘내가 길이었으면’, ‘그리운 기적’, ‘시, 관음전에 들다’ 등 11권의 시집과 2권의 시선집을 냈다. 

 

또 논문집 ‘모순과 초극의 시학’과 칼럼집 ‘동백과 산수유 사이’, 시감상집 ‘시의 오솔길을 따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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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4 [08:08]  최종편집: ⓒ 드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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