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 시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 어려워’서선자 시의원 "독감환자와 코로나19 환자 초기 증상 유사 혼란 초래 막아야"
경주시의 2020년도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6개월~만18세, 임신부, 만62세 이상 시민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만14~18세, 만62~64세가 포함됐다.
올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전 시민 확대 실시는 경주시 차원에서 검토한 바 있으나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방식은 주로 유정란 배양이며, 유정란을 이용한 백신 생산은 제조에서 품질 검증까지 약 6개월이 걸려 이미 생산이 끝나 물량확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접종을 시행하려면 먼저 공직선거법상 근거 조례제정 및 예산 확보(약 34억원)가 선행돼야 하고 유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과의 협의도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서선자 의원은 22일 5분 발언을 통해 “독감과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의 유사성에 있어 발열과 기침 등 초기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혼란을 초래하고 감염자가 뒤섞이거나 두 질환에 동시 감염된 사람이 발생하는 등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시민 전체 독감 무료 접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시는 현재 국회에서도 전 국민 확대 실시를 위한 예산심의가 진행 중이므로 경주시는 국가정책 결정 추이를 봐 가며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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