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기고 > 기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고] 불나면 대피 먼저 그러나 침착하게 생명보다 소중한 자산은 없다
울진소방서 온정119안전센터 소방사 서동현
 
동부본부 기사입력  2020/09/16 [12:36]
▲     © 동부본부


[울진/드림저널] 불이야! 소릴 듣는다면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일단 불이 나면 인간은 이성적인 판단하기 어렵다. 소위 말하는 패닉이 올 수 있다. 패닉이 오면 우왕좌왕 하다가 연기에 질식이 될 수 도 있고 지반이 무너지는 건물 속 떨어지는 낙하물에 크게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사전에 화재의식을 고취시킨다면 보다 발빠르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각종 언론에 보도된 화재 사건을 계기로 화재 시 간단한 대처요령을 알아보자. 물론 소화기나 물 등을 이용해 불을 신속하게 끄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화재피해 확산속도는 인간이 예상한 거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간다. 따라서 이미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른다면 자력으로 불을 끄려는 시도는 신중해야 한다. 자칫 유독가스에 질식할 수 있다. 이땐 출구를 찾아 신속하게 빠져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출구를 찾는 것이 여의치 못해 대피하는 것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땐 어디에서 공기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살펴봐야 한다. 목표는 창문이나 옥상, 베란다, 계단 등이다. 무조건 연기가 없는 곳으로 목적 없이 피해가다가 밀폐된 공간에 다다르게 되면 유독가스로 질식하게 된다.

 

사람은 특별한 훈련을 하지 않아도 1~2분은 숨을 참을 수 있다. 비록 연기와 화기(火氣)를 거슬리는 방향이라도 출구가 있다면 팔과 다리에 다소 화상을 입을 각오를 하더라도 숨을 참고 과감하게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옳다.

 

유독가스를 최대한 피하고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건 바로 물에 적신 수건이다. 물에 적신수건은 화상을 입기 쉬운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유독가스 흡입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

 

몸 안에 들어오는 불기운을 막기 위함이다. 무심코 화기를 들이마시게 되면 치명적인 내부 손상(폐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게 물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대피하여야 한다. 혹시 방 안에 고립되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하게 된 경우는 119에 전화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화재 시 대피요령에 대해 설명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크게 쉼 호흡 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라. 그것만이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보전하는 길일 것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20/09/16 [12:36]  최종편집: ⓒ 드림저널
 
광고
1/6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