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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소통 불가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맹비난'
버스 업체 보조금 특혜 논란과 타 지자체 포기한 축구대회 개최 수락까지
 
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18:12]

[경주/드림저널] 경주시가 시내버스 업체 보조금 특혜 논란과 다른 지자체가 포기한 전국규모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경주 시내버스 운영업체인 (주)새천년미소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추경예산 55억원을 재정지원 보조금으로 책정한데 이어 올해 당초예산 90억원을 포함해 145억원에 이른다.

 

경주에는 ㈜새천년미소가 시내버스 166대를 독점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시내버스 비수익노선 손실보전금, 재정지원보전금, 환승요금 보전금 등으로 70억여원의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역 건설사 대표인 A씨가 기존 업체를 인수하면서 보조금은 2019년 87억여원으로 10여원 이상 늘었고, 올해는 추경을 포함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시내버스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관내에는 외곽노선 등 비수익 노선이 많은 만큼 이번 추경예산을 책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근 도시들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 규모와 비교해도 큰 폭의 예산이 지급되고 있다.

 

시내버스 운영 대수는 포항시 263대, 구미시 210대로 경주보다 많지만 코로나19 관련 시내버스 지원을 위해 포항시는 8억원, 구미시는 5억9000만원을 추경에 인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상황인데 경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대회가 당초 지난 30일부터 전남 광양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2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인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회 포기 의사를 전했고 경주시에 의뢰하자 받아 들여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에 개최를 사실상 승낙해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

 

광양시체육회가 대회 포기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건 지난 26일이고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변경을 결정하고 27일 경주시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결국 하루만에 결정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경주시 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 치러진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분이 일면서 '관리단체'로 지정되어 대회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

 

이에 경주시 체육회 여준기 회장은 "국가적 재난사태인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지만 시축구협회는 상위단체인 시체육회와 협의도 없이 전국규모 대회를 가져왔고 경주시는 이를 승인했다"며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회를 개최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오후 여준기 회장은 주낙영 시장에게 항의차 시청을 찾았으며 시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를 이유로 취재를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의혹과 논란만 더 키우면서 시민들의 공분과 우려만 쌓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SNS상과 경주시 홈페이지에는 대회 개최 취소를 바란다는 온라인 시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비난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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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31 [18:12]  최종편집: ⓒ 드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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