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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후보 "김석기 후보, 미래통합당 후보 자격 없다"

"무소속 출마를 염두했던 사람이 당 정체성을 운운하는가?"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13:36]

정종복 후보 "김석기 후보, 미래통합당 후보 자격 없다"

"무소속 출마를 염두했던 사람이 당 정체성을 운운하는가?"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4/09 [13:36]
▲     © 드림저널


[드림저널] 지난 7일 방송토론회와 관련, 정종복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김석기 후보가 컷오프 되자,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선배님 무소속으로 둘 다 나오면 떨어집니다”라면서 방송에서는 정체성을 운운한다는 것이 미래통합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정종복 후보는 “김석기 후보는 방송토론회에서 저에게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바른정당 발기인에 참여한 것과 탈당을 반복한 것에 대해 질문했고 당의 정체성을 운운했지만 정작 본인이 나에게 이 같은 말을 한 사실이 있다”고 9일 밝혔다. 

 

정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자유한국당이 탄핵문제를 두고 분열되어 있을 때, 이대로 가다간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절박감에 새로운 보수를 목표로 유승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창당된 바른정당에 잠시 몸담은 바 있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정권교체를 위한 보수대통합의 가치로 만들어졌는데 이 가치를 무시하는 사람이 어떻게 미래통합당 후보가 될 수 있느냐”고 당 윤리위에 제명을 촉구했다.

 

또 “지난달 18일 김석기 후보 이채관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원길 후보, 박병훈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때 저에게 함께 하자고 했으나 단호히 거절했다”며 “박병훈 후보와 김원길 후보를 이 지경까지 오게 한 사람, 경주 민심을 갈라 놓을 대로 갈라 놓은 사람이 바로 김석기 후보이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래통합당 당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이 정권교체를 위해 미래통합당을 지지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또 자신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여론조사를 시도하려 했던 사람이 정체성 운운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자신(김석기 후보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괜찮고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좌파를 돕는 것이다는 논리는 얼마나 모순되는 행동이냐”며 “김 후보의 이 모든 행위는 바른 정치를 바라는 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거듭 제명을 요구했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는 김종인 전 의원을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영임했으며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윤리위에 제소해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래통합당은 8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관련 막말을 해 논란이 커지자 징계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통합당은 9일 차 후보에 대한 윤리위를 열 예정이며 사실상 제명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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