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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인 스스로가 키운 정치혐오와 무관심
 
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22 [10:40]

[드림저널]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는 어떤 질병보다 무서운 감염병으로 인식돼 미국에선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국가에선 선거를 연기하고 야구, 축구 등 인기 스포츠도 개막을 무한정 연기한 상태다. 

 

코로나19 감염의 특징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확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총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 탓으로 돌리며 여야 정쟁 구도를 이어가고 추경도 늦어지는가 하면, 2차 추경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는 동의를 거부하면서 정부의 미진한 대처를 비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민생이 파탄나고 지역경제가 붕괴되면서 멘붕에 빠진 국민보다 정략이 우선될 순 없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봐 가며 종식 후 정부가 잘못한 부분들을 비판해야 하지만, 자영업자나 소형 법인들의 폐업이 쏟아지는 마당에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발상은 버려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제1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지역구 발전이고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인데 60여일 된 코로나19 앞에서 붕괴된 처참한 현실을 외면하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작태들을 보고 있노라면 역겹기까지 하다. 경주는 더 가관이다. 

 

당선되어 자기들 혼자 잘살려고 하는 것이지 지역민을 위한 전혀 없어 보인다.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몇 번이고 반문해 보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오죽하면 정치 바이러스는 백신 자체가 없는 불치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소통하지 않겠다는 후보는 욕을 들어도 흠이 많아 나홀로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는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에서 버티기에 난리였다.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 

 

결국 자신의 정치 안위가 지역경제나 당면 상황보다 더 중요시 되는 행보를 보이지 않았는가. 선관위가 4월 15일 투표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1M거리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총선 투표율을 보면 거의 60%를 넘지 않는다. 여기에다 각종 규제와 감염 우려를 보면 투표율이 더욱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청치인 스스로가 정치혐오와 정치무관심을 조장하고 있는 모순적 구조를 키우고 있다. 그래서 결국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이제라도 후보들은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은 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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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2 [10:40]  최종편집: ⓒ 드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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