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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시민감사관, 해명자 부적절한 표현으로 또다시 구설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1/07 [11:11]

경주시 시민감사관, 해명자 부적절한 표현으로 또다시 구설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9/11/07 [11:11]
▲     © 드림저널


[드림저널] 경주시는 시민감사관의 자격 논란에 휩싸인 A씨가 해명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써 다시 구설에 올랐다. 

 

경주시가 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하는 취지를 다양한 시민의 시정 참여와 부조리 등에 대한 제보 등 전문직 10명과 일반직 15명을 뽑으면서 '이익집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때문에 당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SNS 소통 과정에서도 이견이 많았다.

 

이후 심사과정을 마치고 위촉된 시민감사관에 대해 검증이 철저히 되지 못했고 다른 위원회에 이미 속해 있는 시민감사관도 일부 있어 시정참여를 특정인이 넓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담당자는 심사를 공정하게 했다는 취지로 변명했다.   

 

7일 위촉된 시민감사관들의 운영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자격논란 시비의 A씨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한영태 시의원이 언급한 전과사실에 대해 화를 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날 취재를 한 기자들에게 부적절한 표현을 내뱉으며 "자신이 이러한 사실이 있다고 했지만 임명권자인 시장이 괜찮다는데..."  "스스로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 "기자실부터 없애겠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그동안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에 대해 청렴다짐 대회를 비롯해 시장 직통 청렴콜을 운영하는 등 "다시 태어나는 수준의 개혁으로 청렴청정 경주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날 복수의 공무원, 기자, 시민단체 등에서도 감사관실의 현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미 비위가 있거나 제보가 있는 부분에 대해 내부 감사도 이뤄지지 않는 등 개선된 것이 없다"는 공통된 말이 오갔다. 

 

또 다른 자격논란의 당사자 B씨는 "당시 여행사를 하고 있었고 '사스' 질병으로 중국과의 교류가 힘들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시장님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시민감사관직을 사임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제가 있어 내용을 확인하려면 무조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그런 내용이 없다. 이런 사실에 대해 감사실에 제보해도 끝맺음이 없다. 이런 감사실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 특히 이번에 위촉된 일부 시민감사관도 결국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했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복수의 민원인은 "경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라는 사람부터 부적절한 부동산 운영으로 경주시의 명예를 실추시켰는데 아직 견제하다"며 "언론 보도 이후 감사실에서 센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바 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시민감사관은 민선7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 불편사항, 공직자 부조리 및 비리 제보 등을 통해 감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또 활동기간동안 수시로 지역주민의 불편부당사항 제보, 불합리한 제도 관행 시정 건의, 시장이 요청하는 감사 또는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 특정감사 시 감사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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