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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11월, 단풍 구경 가세요

전남도, 11월 추천 관광지 보성 제암산·장성 백양사 선정

김태건 기자 | 기사입력 2019/10/30 [11:34]

깊어가는 가을 11월, 단풍 구경 가세요

전남도, 11월 추천 관광지 보성 제암산·장성 백양사 선정

김태건 기자 | 입력 : 2019/10/30 [11:34]
▲ 장성 백양사 쌍계루. (제공: 전남도)     © 김태건 기자

[드림저널] 전남도가 11월을 맞아 ‘오메! 단풍들겠네!’라는 주제로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과 ‘장성 백양사’를 이달의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30일 전했다.

 

제암산은 해발 807m로 보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암’(帝巖)이라는 이름은 임금 제(帝) 모양의 바위가 우뚝 솟아있어 붙여졌다. 예로부터 백성들이 이곳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빌었다. 봄에는 철쭉, 가을은 억새꽃, 겨울에는 눈꽃이 아름다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제암산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좋다. 각자 걷는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넉넉잡아 4~5시간이면 충분하다. ‘제암산 관리사무소수변관찰 데크로드-짚라인 매표소-물빛 언덕의 집-더늠길-알반로-제암산 관리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다.

 

특히 더늠길은 무장애 데크길이다. 물빛 언덕의 집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코스로 5740m가 데크로만 이어져 있다. 전 구간이 경사도가 낮아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도 휴식 같은 산책을 할 수 있다.

이곳은 빼어난 풍경과 환상적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져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싱그러운 느낌을 제대로 즐기려면 휴양림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좋다. 모든 숙소는 편백나무로 건립했기에 머무르는 시간 내내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장성 내장산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다. 내장산과 백암산, 입안산을 묶어 내장산국립공원이라고 한다. 백암산은 문자 그대로 암석이 백색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매년 가을 이곳 일대에서 장성백양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 기간은 오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이다.

 

공원 입구에서 백양사까지의 거리는 약 1.5㎞로 평탄하고 아름다운 단풍길이 펼쳐져 있다. 백양골 자연관찰로를 따라 자연 생태계를 구경하고 갈참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백양사 쌍계루에 다다른다.

백양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 때 건립돼 그 역사가 매우 깊다. 고려시대 각진국사가 당시 구충제로 사용했던 비자열매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심은 비자나무숲뿐만 아니라 하트 모양의 뽕나무도 심어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특히 붉게 물든 아기단풍과 하얀 바위가 연못을 경계로 위아래가 똑같은 모습을 이루는 쌍계루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다.

 

백양사 인근에는 음식 테마거리가 조성돼 있어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다. 특히 장성의 명물인 삼채는 맵고 달고 쓴 세 가지 맛을 가진 채소로 천연 식이 유황이 풍부해 가을철 힐링 푸드로 꼽힌다.

김명신 전남도 관광과장은 “올 가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전남의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란다”며 “사계절 볼거리가 넘치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월별 추천 관광지에 대한 상세 내용은 전남도 종합 관광정보시스템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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