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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문 대통령 “더 좋은 민주주의로 나가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거센 항의 받기도

김태건 기자 | 기사입력 2019/05/18 [17:59]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문 대통령 “더 좋은 민주주의로 나가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거센 항의 받기도

김태건 기자 | 입력 : 2019/05/18 [17:59]
▲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 김태건 기자

[드림저널=김태건 기자] 18일 오전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 등 많은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해 5월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님을 위한 행진곡제창의 순서로 이어졌다.

 

기념공연 순서에서는 19805.18민주화운동 당시 길거리를 돌며 확성기로 상황을 알리고 다녔던 박영순 씨가 직접 나와 그때 상황 설명을 재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김태건 기자

기념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오는 2020년이 5.18 40주년이니 내년 기념식에 참석하라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지만, 저는 오늘 이 자리에 꼭 나오고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께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크게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다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였기에 5.18의 진실은 보수와 진보로 나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5.18에 대한 논란은 의미 없는 소모일 뿐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5.18에 감사하면서 더 좋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장 입장 시부터 시민들의 거센 반대와 항의를 받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식이 마친 후에도 수많은 시민들 인파에 둘러싸여 강력한 항의와 비난을 받으며 겨우 퇴장했다.

 

황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를 거부하고 항의한 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오늘 참석한 것은 환영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참석해야 하는 곳이기에 참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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