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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해자에서 ‘미니어처 배·나무 방패’ 나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의 씨앗과 열매 63종을 확보
 
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20:25]
▲     © 드림저널


[드림저널] 경주 월성 해자(옛 성곽 주위의 방어용 하천)에서 가장 오래된 ‘미니어처’(사본 장식 및 모형) 목재 배와 온전한 형태의 나무 방패 2점, 신라인이 만든 ‘미니어처 배·나무 방패’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발굴중인 월성 해자지구에서 약 40cm 길이의 ‘미니어처’ 목재 배는 4세기에서 5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통나무배보다 발전된 형태로 뱃머리와 선미가 정교하게 표현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니어처’ 배가 의례에 사용됐고 일본 시즈오카현의 야마노하나 유적에서 출토된 모형 배와도 표현 방법이 비슷해 두 나라가 서로 영향을 줬는지 연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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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배·나무 방패’도 4세기에서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나무 방패 2점은 가장 온전한 실물 자료이다. 이 중 하나는 손잡이가 있는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사례이다. 방패 표면에는 신라인들이 기하학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검은색과 붉은색을 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관 '당주'가 보고받은 내용을 나무에 적은 목간도 발견됐다. 벼와 조, 피, 콩 등 곡물 이름이 보입니다. 숫자를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해서 수를 표현할 때에는 같은 뜻을 가진 한자보다 획이 많은 글자를 사용하는 ‘갖은자’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숫자 삼(三) 대신 삼(參)을 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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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해자 안에 있던 흙을 걸러 신라의 씨앗과 열매 63종을 확보했다. 또 퇴적물 속에 남아있는 꽃가루나 포자 등을 연구하는 화분 분석 방식으로 해자에 가시연꽃이, 주변에는 느티나무숲이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미니어처 배와 나무 방패 등 월성에서 나온 신라 유물은 오는 5일부터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는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 특별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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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2 [20:25]  최종편집: ⓒ 드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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