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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대 '룰' 놓고 당권주자들 사활
원내·원외, 계파간 당권주자들 유리한 쪽으로 마찰 조짐
 
김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8/12/23 [20:04]

[드림저널]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대 '룰' 적용을 두고 당권주자들의 신경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당개혁위원회는 당원-일반시민 투표비율 관련,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등을 현행 '당원 70% 대 국민 30%'를 '당원 50% 대 국민 50%'로 변경할 것을 지도부에 지난 19일 제안했다.


당원 비중이 높다보니 특정 지역·계파인사들 사이에서 나타난 '줄투표', 전대 전 무분별한 당원 늘리기로 인한 '유령당원' 현상 등 문제를 해소하고, 계파갈등·혼탁선거 등 부작용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룰'을 제안했다.


이는 전대룰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서 선거를 치르는 집단지도체제 방식으로 하되, 대표의 결정권 등 지위를 인정해 대표가 지도부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혼합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 2월 전대를 앞두고 '룰'을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서 당권주자나 계파 별로 선호하는 전당대회 룰이 달라,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당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소위원회·정치개혁소위원회가 논의한 당헌·당규 개정 사항을 보고받는다. 26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27일에 비대위 회의를 열어 논의를 계속한다.
  
현재 원내에서는 심재철(60·5선·경기 안양 동안구을), 정우택(65·4선·충북 청주 상당구), 주호영(58·4선·대구 수성을), 정진석(58·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태(60·3선·서울 강서을), 김진태(54·2선·강원 춘천) 의원이 당권 주자로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4), 오세훈 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57),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56)가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당 밖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61)도 거론되고 있다. 
 
대표·최고위원을 동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것이 원내 당권주자들의 입장이다. 반면 이에 맞서 원외 당권주자들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체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이번 전대의 핵심쟁점은 지도체제와 '당원 투표-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이다. 원내 중진·계파 조직력 등 당내 세력이 강한 후보들은 당원 비중이 높을 수록 유리해지는 반면, 당내 세력이 약하면서도 대중적 인지도나 지지도가 높은 원외인사 등은 국민 여론의 반영 비율이 높을 수 있도록 하자는 '룰'을 앞세우며 갈등을 보이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도체제를 둘러싼 양쪽 의견 사이에서 현행 체제가 유리한 입장"이라며 "특정 체제에 대한 지도부의 선호가 있다기보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쉽게 합의가 안 되면 변화보다는 현행 유지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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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3 [20:04]  최종편집: ⓒ 드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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