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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의원, 종로화재 119녹취 급박했던 교신 공개

“교신 내용 중 화재지점 3‧4층 혼선 빚기도”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8/11/10 [22:35]

홍철호 의원, 종로화재 119녹취 급박했던 교신 공개

“교신 내용 중 화재지점 3‧4층 혼선 빚기도”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8/11/10 [22:35]
▲     © 드림저널


[드림저널]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9일 새벽 서울시 종로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급박했던 상황이 담긴 119신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신고자들이 “죽어요. 죽어요. 지금 아예 못 나와요. 불이 싹 번졌어요”라고 하거나 “사람들이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고 창문으로 뛰어 내린다”, “위에서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른다”고 신고하는 등 화재 당시 상황이 긴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19상황실 근무자가 “옥상으로 빨리 대피하라”고 전했지만, 신고자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 자체가 완전히 죽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화재 건물의 경우 지상 3층으로 건축된 바, 일부 신고자들은 “4층에서 불이 났다”고 말하는 등 홍철호 의원이 앞서 지적한 바대로 1층의 복층화에 따른 불법증축으로 인하여 신고에 혼선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상황실 근무자가 당초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 받은 후, 다른 사람이 신고하자 119상황실에서는 “4층짜리 건물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해당 신고자는 3층이라고 답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화재 최초 신고 접수는 9일 오전 5시 00분이었다.

 
홍철호 의원은 “고시원 거주자들이 왜 빨리 대피하지 못했는지 건물 건축 설계상의 문제와 내장재 방염처리 여부 등을 명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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